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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통해 한국 공연예술성 알린다

2018-02-24 (토)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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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국문화원, ‘사물놀이’창시 40주년 특별기획

▶ ‘누리’·‘김덕수 사물놀이’등…연중 미동북부 일원서

사물놀이 통해 한국 공연예술성 알린다
글로벌 기후 변화.생태계 보호 등 메시지도 전달

뉴욕한국문화원이 창시 40주년을 맞은 사물놀이를 올 한 해 문화원의 주요 테마로 잡고 뉴욕을 비롯한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등 동북부 주요 도시에서 연중 사물놀이 향연을 펼친다.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네 가지 악기로 야외에서 이뤄지던 대규모 구성의 풍물놀이를 공연 형태로 연주할 수 있도록 무대예술로 편성한 한국 음악으로 1978년 서울 종로구 ‘공간사랑’이란 실내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에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특별기획 행사를 통해 사물놀이 레퍼토리 중심의 전통 공연부터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현대화된 창작 공연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사물놀이의 현지화 및 나아가 세계화를 이뤄 한류 확산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물놀이에 내포된 철학인 천지인 사상 및 친연 사상과 이어지는 각 사물 악기의 상징인 천둥번개(꽹과리), 바람(징), 비(장구), 구름(북)이 모여 빚어내는 앙상블을 강조함으로써 한국 고유의 음악을 통해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현상 등 글로벌 기후 변화의 문제와 환경, 생태계 보호와 보존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연중 기획의 하이라이트인 ‘김덕수 사물놀이'는 5월 중순에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 사물놀이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4월에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대학 사물놀이 클럽 가운데 하나인 뉴욕대학교(NYU) 소속의 ‘누리(NYURI)’가 맨하탄 워싱턴 스퀘어 팍 야외무대에서 무료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또한 ‘뉴욕취타대’는 9월에 롱아일랜드 어린이 박물관에서 가족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물놀이 공연 뿐 아니라 악기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웍샵도 준비한다.

이번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 관련 자세한 공연 일정과 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2-759-9550(교환 210)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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