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곡사랑과 정신문화

2018-02-24 (토) 서병선/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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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 온통 문화와 정치 모두가 마비된 비극적 세상이다! 이러한 비극은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면서 시작되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무수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라크 내에서도 시아와 수니 간의 종파분쟁으로 하루에도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이 죽어가는 비극이 발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21세기를 피로 물들였다. 문화와 정치의 목적은 인류 사랑이나 부시는 정치이념의 근본정신을 배반하고 인류의 비극을 몰고 왔다. 이는 무슬림들이 미국을 적대시하고 보복행위를 시작, 911 테러와 같은 참극이 발생했으며 그들의 보복행위가 지금도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한민족의 실상도 동족상잔의 참혹한 6.25전쟁이 끝난지 70년이 지났어도 같은 혈육이 남과 북으로 찢기어 서로 대적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긴 세월동안 남북간에 서로 헤어진 혈육을 그리워하며 이산의 뼈아픈 고통을 겪으며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인류역사는 몰락의 위기에 처해 있다.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역사가들이나 세계의 지성인들은 한결같이 21세기는 문화가 주도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온 인류가 인류정신을 보급해주는 문화에 힘을 기울여야 건전한 풍토 위에서 인류사랑과 평화의 꽃이 피어날 수 있다.

독일도 한때는 한민족이 동과 서로 갈라진 민족분단의 비극에 처했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온 국민이 가곡을 사랑하고 살기 때문에 문화정신이 전국민의 정신에 기틀이 되고 있다.

우리는 나라를 통일로 이끈 독일국민의 가곡사랑을 배워야 한다. 전 세계인류가 가곡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고 힘을 합할 때 이 세상은 진정으로 평화가 꽃피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뜻에서 가곡예술연구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플러싱 천 갤러리에서 가곡교실을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가곡을 부르면 마음이 한결 순화되고 동시에 세계평화 조성에도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병선/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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