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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실의 생생한 모습 전한다

2018-02-21 (수)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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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황제 손녀 이해경 여사 출판 기념회

▶ 27일 대동연회장…10개 한인단체 후원

대한제국 황실의 생생한 모습 전한다

오는 27일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는 이해경(가운데) 여사와 이정공(오른쪽) 조국사랑 미주연합 대표,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 대표가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두 번째 저서 ‘마지막 황실의 추억’출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녀이자 고종황제의 손녀인 이해경(88) 여사가 27일 오후 6시 대동연회장에서 ‘마지막 황실의 추억’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고 대한제국 황실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조국사랑미주연합이 주최하고 미주한국불교문화원 등 10개의 단체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서 이해경 여사는 ‘격동의 역사와 조선황실, 그리고 내가 겪은 인생의 발자취’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황실에서의 삶과 궁궐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해경 여사가 지난해 발간한 ‘마지막 황실의 추억’은 그가 97년 지은 ‘나의 아버지 의친왕’ 이후 20년 만에 집필한 두 번째 책이다.

행사 홍보차 20일 본보를 방문한 이해경 여사와 이정공 조국사랑 미주연합 대표,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일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며 “구한말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암약했던 대한제국 황실의 일원이자 목격자로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경 여사는 “마지막 왕실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내가 기억하는 황실의 모습과 생활상을 진솔하게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공 대표도 “한인 1세들 뿐 아니라 1.5세 및 2세들도 마지막 황실 이야기를 듣고 역사관과 민족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는 출판기념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고종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다섯째 딸로 태어난 이해경 여사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음악과를 졸업한 후 음악교사로 일하다 1956년 미국으로 유학왔으며, 이후 컬럼비아대 동양학도서관 한국학 과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참가비는 70달러. 문의: 917-696-234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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