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주중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2월 초 높았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9일(월)과 20일(화) 베이지역 및 북가주에 비, 눈 등이 내렸다.
19일 버클리, 오클랜드힐 등 이스트베이 지역에 비와 우박이 내렸으며, 다음 날인 20일 산타크루즈 카운티 산악 지방에는 눈이 내려 결빙주의보 등이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베이지역은 기록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20일 샌프란시스코의 최저 기온은 36도로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이는 현재까지 이맘때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011년도 37도보다 1도 낮은 기록이다.
오클랜드와 나파도 각각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006년도 34도와 1920년도 28도보다 낮은 33도와 23도를 기록했으며, 리버모어와 산타로사 또한 각각 76년, 105년만에 이맘때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스티브 앤더슨 기상학자는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운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온은 앞으로 당분간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수)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의 최고 기온은 50도 초, 중반대, 40도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산호세의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은 각각 59도와 41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리버모어와 콩코드, 새크라멘토 등 내륙 지역의 최저 기온 또한 50도 후반대에 머무는 반면, 최저 기온은 30도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베이지역은 대체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
22일(목) 베이지역 기온은 더욱 떨어져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는 최고 기온 50도 초반대, 산호세와 리버모어, 새크라멘토는 최고 기온 50도 중반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콩코드의 최고 기온은 59도인 전날에 비해 2도 낮아져 57도가 되겠다.
최저 기온 또한 낮아져, 베이지역은 평균적으로 30도 초, 중반대를 보일 전망이다. 구름 낀 날씨가 지속할 리버모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오후 약간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급격히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추위 주의보를 내리며 ►옷을 여러 겹 입을 것과 ►야외 활동을 삼가할 것 ►추운 날씨 외진 길가에서 운전 중 차가 멈출 것을 대비해 차에 개스를 충분히 넣고, 비상용 음식 및 물과 형광등, 응급 처치 물품, 라디오 및 건전지, 점퍼 케이블 등을 소지할 것 ►야외에 애완동물, 가축, 물품 등을 장시간 노출시키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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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