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이 미국 일자리 없앤다”
2018-02-21 (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높은 '관세와 쿼터(할당)를 부과하는 방안은 미국 내 일자리의 대량 상실을 부를 수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주장했다.
WSJ은 19일자 사설 '미국 노동자를 벌주는 방법(How to Punish American Workers)'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연방상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관세 폭탄' 방안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건설과 수송, 광산 등 연계 산업에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비용의 25%는 철강과 연동돼 있다. 철강은 또한 벌채, 조경에 쓰이는 미국 국내산 목재절단기의 핵심 재료"라고 지적했다.
철강·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면 많은 제조업체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려고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경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