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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사 연구 자료 수집한다

2018-02-15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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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 교회·성당 역사 관련 책자

▶ 이민교회 자료도 수집

한국 교회사 연구 자료 수집한다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 4층 서가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 교회사 관련 책자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East Asian Library)이 한국 교회와 성당의 교회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 미주 한인이민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에서 발행한 교회사 관련 자료도 모으고 있다.

동아시아도서관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 교회와 성당등이 발간한 교회사 책자 수집에 나서 1월 현재 500여권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담당 사서인 장재용 박사는 “한국 교회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국 교회에 대한 연구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 교회사 수집에 나서게 됐다”면서 “개 교회가 발행한 교회사 자료는 한국 기독교 연구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라고 말했다. 교회사 자료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수집하고 있다.

동아시아 도서관이 수집한 책자중에는 개교회 역사 이외 한국 장로교회사, 한국성결교회 100년사,감리교회사(김홍기),한국 감리교회 역사(이덕주 교수 등) 등 교단 역사 관련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천주교 관련 자료로는 한국 천주교회사,한국사회와 천주교회, 한국 근현대속의 가톨릭교회등 여러 책자를 비치하고 있다.

교회사는 20년사를 기본으로 30년사,50년사,70년사,100년사등 여러 년대 단위가 있으나 교회 역사가 길어짐에 따라 100년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장도서중 년대별로 보면 남서울교회 20년사,여의도 순복음교회 30년,수원성교회 50년사, 남산교회 70년사등이 있다.

교회 100년사로는 인천내리교회 100년사(1958년 발행)를 비롯 서울상동교회 100년사,전주 서문교회 100년사,의정부 중앙교회 100년사등 가장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다.

천주교회 도서로는 함양성당 100년사(1913-2013)를 비롯 수원성당 100년사,천주교 완월동교회 100년사등이 있다.


동아시아도서관은 교회사 자료가 대부분 비매품으로 발행사실도 알기 어려워 도서수집이 어렵다면서 교회와 성당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미주이민 한인교회 책자로는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100년사,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30년사, 오클랜드 성김대건한인천주교회 30년사등이 소장되어 있었다.

한국 감리교신학대학의 이덕주 교수(교회사 전공)는 ‘종교교회사’ 서문에서 “역사는 시간으로 흘러 가버린 과거를 문서 기록을 통해 기억해 내는 작업”이라면서 “흣날의 역사 기록과 평가를 위해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면서 교회사 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도서관에서는 교회나 성당에서 교회사 책자를 발간했을 경우 도서관으로 송부를 바라고 있다.

교회사 책자를 보낼 버클리 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주소는 다음과 같다.

▲Jae Yong Chang. Head of The Korean Collection. C.V.Starr East Asian Library.U.C.Berkeley. CA 94720
▲(510)643-0652.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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