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포켄 명물 IMAX 영화관 철거

2018-01-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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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없어 2014년 폐쇄…29일부터 허물기 시작

스포켄 다운타운 리버프론트 공원의 명물 IMAX 영화관이 40년의 영욕을 접고 29일부터 철거되기 시작했다.

원형 물탱크 모양의 이 영화관 철거공사는 원래 3월로 예정됐었지만 마침 인근 실내 스케이트장의 지붕을 지난주 철거한 초대형 크레인이 아직 현장에 남아 있어 이를 이용하기위해 공사일정을 앞당겼다고 공원 측이 밝혔다.

피애나 딕슨대변인은 철거공사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다른 건물이 세워지지 않고 공지로 남아 하워드 스트릿 산책로의 ‘중앙 초지’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78년 세워진 IMAX 영화관은 2005년 10만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정점을 찍은 후 AMC 영화관 체인이 인근 리버파크 스퀘어에 첨단 IMAX 영화관을 세운 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2년엔 고작 3만6,500여명이 입장해 34만2,000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시 당국은 이 영화관이 재정난을 겪자 2014년 이를 폐쇄했며 지난 2016년 9월 건물철거를 결정했지만 그동안 공사가 차일피일 연기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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