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산세 전년대비 평균 17% 폭등

2018-01-29 (월)
크게 작게

▶ 킹 카운티 중간주택 소유주들 평균 700달러 더 낼 전망

킹 카운티의 재산세 ‘폭탄 고지서’가 주택 소유주들에게 발송된다.

존 윌슨 사정관은 “내달부터 주택 소유주들에게 발송되는 재산세가 전년 대비 평균 17% 폭등할 것”이라며 “킹 카운티의 중간가격 주택 소유자들은 평균 700달러 정도 더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사정관은 올해 인상된 재산세의 2/3 정도는 ‘맥클리어리 판결’에 따른 것으로 근래 가장 큰 인상폭이라고 말했다.


맥클리어리 판결은 2012년 워싱턴주 대법원이 한 학부모로부터 자녀가 주 헌법에 보장된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받고 주정부에 교육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내린 명령이다. 이 명령은 제소자의 이름을 따 ‘맥클리어리 판결’로 명명됐다.

주정부는 맥클리어리 판결을 온전히 이행하지 못해 대법원으로부터 2014년부터 매일 10만달러씩 벌금을 부과받아왔다.

주 대법원은 지난 11월 주의회가 주내 K~12 학교(유치원~고교)의 지원예산을 마침내 적절하게 마련했다고 판정을 내렸지만 계획만 세웠을뿐 실제로 금년 예산안엔 반영이 안 됐다며 마감일인 2018년 9월학기까지 이를 추경예산에 계상하라고 통보했었다.

중간주택가격이 59만 7,000달러까지 치솟은 시애틀의 주택소유주들은 전년 대비 평균 825달러를 더 내야한다.

전년대비 21.6% 오른 벨뷰의 경우 중간주택가격이 79만 1,000달러로 평균 1,300달러가 폭등했고 페더럴웨이도 21.1%가 올라 평균 794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 고지서는 오는 2월 14일 발송될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