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부기금 조성 틀 구축하겠다”

2018-01-26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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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부인회 김명숙 이사장 취임식서 포부 밝혀

▶ 김경숙 봉사위원장, “평생교육원 초석 다지겠다”

“기부기금 조성 틀 구축하겠다”
워싱턴주 최대 한인 봉사단체인 대한부인회(KWA)가 김명숙 이사장과 김경숙 봉사위원장의 취임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했다.

사실상 회장인 봉사위원장 직을 맡은 김경숙씨는 지난 2015년 이사장 시절 김명숙씨를 이사로 영입한 인연이 있다. 당시 한인사회 봉사활동에 처음 발을 디뎠던 김명숙씨는 3년이 지난 후 이사장직에 올라 부인회의 살림살이를 이끌어가게 됐다.

김명숙 이사장은 “45년전 출발한 대한부인회는 그동안 재원을 주로 정부 그랜트에 의존해왔지만 이젠 이민생활에서 크게 성공한 1세들을 대상으로 ‘기부 기금(Endowment Fund)’을 조성하는 틀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올해 1~2명만 첫 테이프를 끊어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 기금’은 독지가가 사망시 특정 단체에 기부한 유산으로 조성된다.


김 이사장은 “사람과 사람, 직원과 직원, 단체와 단체들간의 소통을 강화해 만나면 즐거운 사회를 만드는데 대한부인회가 앞장서는 게 나의 소박한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수잔 시애틀 한인회 이사장, 김승애 타코마 한인회 이사장, 오시은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장석태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등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김 이사장과 김 봉사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봉사위원장은 “대한부인회가 운영하는 무료 평생교육원의 요리강좌, 사진반, 기체조반 등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교육원의 초석을 다지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부인회는 이날 이취임식에서 박보경 전 이사장과 김명숙 전 봉사위원장에게 감사패를, 35년간 이사로 봉사해온 제니 리 씨에게 공로패를 각각 증정했다.

이사회는 켈리 류 부이사장, 박영실 재무 이사, 에이미 박 총무이사, 설자 워닉 자문위원, 신도형 부총무 등으로 구성됐으며 봉사위원회는 해구 무어 부위원장, 세라 김 총무, 이화자 재무, 크리스틴 김 서기-편집부장, 이혜정 봉사부장, 성 로우 섭외부장 등으로 이뤄졌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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