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체 브랜드 편의점 사업 추진”

2018-01-26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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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정기총회서 사업계획 밝혀

▶ 구매원가 절감으로 이윤배가…정회원은 누구나 참여 가능

“자체 브랜드 편의점 사업 추진”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WA: 회장 이정섭)가 회원들의 이윤배가를 위해 자체 브랜드의 편의점 운영을 추진한다.

이정섭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금년 정기총회에서 ‘KAGRO-WA가 주체가 된 ‘프로그램 스토어’ 사업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

‘프로그램 스토어’의 취지는 회원들의 구매력을 한데 묶어 구매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참여 회원들의 이윤을 늘리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프로그램 스토어는 7-11, AM/PM 같은 기업형 편의점의 장점과 독립 편의점의 장점을 취합해 회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매월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추가적인 리베이트 수익을 회원 업소에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KAGRO 브랜드’의 편의점을 설립해 점점 더 치열해질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회원들이 생존할 수 있는 대안을 협회 차원에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형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계약 기간이 대부분 10~20년 단위지만 KAGRO 브랜드 스토어는 계약기간이 1년이어서 별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다음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가입비도 기업형 프랜차이즈는 4만~7만 달러지만 KAGRO 스토어는 정회원들이 1,000달러에 가입할 수 있다. 본사지정 업체에서만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기업형 편의점과는 달리 KAGRO 스토어는 가입 업소의 자유이며 매장관리도 업주에게 전권이 주어진다. 본사와의 이윤분배 조건도 없고 영업시간도 가입업주의 제량에 맡긴다.

이 회장은 프로그램 가입 회원들이 지켜야 할 사항은 선택이 다양한 제품의 경우 KAGRO와 제휴관계에 있는 업체 것부터 구입할 것, 제휴업체가 출시하는 신제품을 무조건 구입할 것, 매월 판촉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 KAGRO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참가 업소 회원을 위한 POS 설치에 적극 동참하는 것 뿐이라며 “실 보다는 득이 훨씬 많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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