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로스 다리에 투신만류 사인을”

2018-01-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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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긱하버 자살예방연합, 당국에 설치승인 요청

“내로스 다리에 투신만류 사인을”
긱하버의 한 비영리단체가 타코마 내로스 다리에 자살예방 사인판 설치를 허용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긱하버 자살예방연합(GHSP)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다리에는 자살예방을 위한 사인판이 부착돼 있다면서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피어스 카운티의 다리에도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 핫라인 전화를 알려주는 사인판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HSP는 타코마 내로스 브리지 일원에 6개의 사인판을 부착할 계획이지만 내로스 브리지는 워싱턴주 교통부 관할이기 때문에 주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GHSP의 이 같은 호소를 접한 피어스 카운티의 데렉 영 의원은 내로스 다리에 자살예방 사인판이 부착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주정부의 협조를 받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워싱턴주의 평균 자살률은 10만 명당 15명이었지만 피어스 카운티는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자살자들 중 77%가 남자였으며 특히 중장년층인 45~65세 남성의 자살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또한 빈곤층의 자살률이 25% 정도 높았으며, 25세 이상 대졸 교육자의 비율이 전체주민의 25% 이하인 지역에선 자살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35% 정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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