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티네즈,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

2018-01-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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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표율 70.4%로 좌절…마지막 2019년 헌액 유력

마티네즈,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적 지명대타자 에드가 마티네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올해도 좌절됐다.

마티네즈는 지난 24일 발표된 ‘2018년 명예의 전당’ 득표율에서 입성 기준인 75%에 못미치는 70.4%를 얻어 올해 헌액이 수포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경력 10년 이상인 선수는 은퇴 후 5년이 경과한 뒤 10년간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입당 선거후보에 오른다. 후보 25~40명 중 기자 한 명이 10명까지 기명할 수 있으며, 75% 이상을 득표해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득표율이 5% 미만인 후보는 이후 투표에서 탈락한다.


마티네즈는 올해 은퇴 후 14년째로 2019년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된다.

전문가들은 마티네즈의 득표율이 지난해 58.6%에서 올해 70.4%로 대폭 오른 점을 지적하며 2019년 ‘명예의 전당’ 입성을 점치고 있다.

마티네즈도 득표율이 공개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상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하지도 않았다”며 “매리너스 팬들의 열성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내년에 내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명예의 전당’에는 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1루수인 치퍼 존스, 캘리포니아 에인젤스의 강타자 브라드미어 게레로,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의 강타자 짐 토미, 밀워키 브류어스의 구원투수 트레버 호프만 등이 헌액된다. 이들은 오는 7월 30일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가한다.

한편 경기력 향상 약물사용 의혹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는 로저 클레멘스(57.3%)와 배리 본즈(56.4%)는 이번에도 컷오프선을 넘지 못했고 커트 실링(51.2%)도 50%대 득표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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