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 파먹는 균’에 8세소년 사망

2018-01-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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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건주 플래니건, 자전거 타다 넘어진 뒤 8일만에

‘살 파먹는 균’에 8세소년 사망
오리건주 펜들턴 인근 파일럿 록의 8세 소년이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8일만에 숨졌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리앰 플래니건은 지난 13일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고 자전거 핸들이 허벅지 부분에 찰과상을 입혀 피를 흘렸다. 그의 부모는 단순한 찰과상으로 알고 그를 응급실로 데려가 봉합수술을 받게한 후 집에 돌아와 회복을 기다렸다.

그러나 플래리건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오히려 부풀어 올랐으며 그는 수일 후 정신을 잃고 사경을 헤매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플래니건이 허벅지에 찰과상을 입었을 때 흙에 서식하는 ‘살 파먹는 박테리아(뇌사성 근막염’)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은 플래니건을 회생시키려고 4차례 수술했지만 그는 결국 사고가 발생한지 8일이 지난 21일 포틀랜드의 종합 아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플래니건의 어머니 사라 허바드는 아들의 장례비용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모금을 진행 중인데 25일 현재 1만 6,300달러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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