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이 WSU 체육부 수장 됐다

2018-01-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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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릭 천씨, 오하이오주 한인 이민자 아들로 밝혀져

한인이 WSU 체육부 수장 됐다
지난 17일 워싱턴주립대학(WSU)의 스포츠 총괄 체육부장(AD: Athletic Director)에 선임된 패트릭 천이 한인 2세로 밝혀졌다.

천 AD의 부모는 50여년전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려고 미국에 이민 와 오하이오주에 정착했다. 클리브랜드 인근 인구 4만 5000여명의 소도시인 스트롱스빌에서 태어난 천 AD는 클리브랜드의 ‘홀리 내임 고등학교를 거쳐 오하이오 주립대학(OSU)을 졸업했다.

UW과 WSU를 포함한 ‘PAC-12’ 컨퍼런스와 ‘BIG12’, ‘BIG 10’, ‘ACC’, ‘SEC’ 컨퍼런스 등 미국 대학 스포츠계에서 가장 뛰어난 5개 컨퍼런스를 일컫는 ‘파워-5 컨퍼런스’ 대학에서 아시아계 AD가 배출된 것은 천씨가 처음이다.


천씨는 OSU를 졸업한 후 모교 스포츠부에 발탁돼 승진을 거듭, 지난 2012년 플리리다 애틀란틱 대학(FAU) 체육부장으로 영입된 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WSU의 커크 슐츠 총장이 천 부장을 체육부장으로 선임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기금조성 능력 때문으로 보인다. 천 부장은 FAU 체육부장 재직시 ‘슈밋 패밀리 재단’으로부터 1,6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유치했고 지난 2013년에는 ‘리어필드 스포츠’사로부터 10년간 2,500만 달러 스폰서쉽을 유치해 대학 스포츠부에 재정적으로 크게 기여했다.

슐츠 총장은 지난 23일 WSU의 풋볼 구장인 마틴 스태디움에서 열린 천 AD 총장 소개 행사에서 “그의 경력, 비전, 열정 그리고 근면성은 WSU를 다음 성공단계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SU 역사상 14번째 AD로 선정된 천씨는 65만달러의 연봉으로 5년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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