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벅스 종업원들 ‘신바람’

2018-01-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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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달만에 또 봉급인상…유급 병가혜택도 확대

스타벅스 종업원들 ‘신바람’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 커피전문 기업 스타벅스가 미국 내 15만여명의 풀타임 및 파트타임 종업원들에게 봉급인상과 함께 유급병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매년 1월 정규적으로 봉급을 인상해온 스타벅스는 올해는 3개월만인 오는 4월 2억5,000여만달러를 풀어 종업원들의 봉급을 재인상하는 한편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에 500달러, 매니저들엔 2,000달러 상당의 주식도 공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지 버제스 대변인은 이 같은 이례적 봉급인상이 지난달 연방의회가 확정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소득세 감면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스타벅스는 최고수준의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독특한 방법을 구사해온 기업”이라고 자랑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기업소득세 부담이 종전 35%에서 21%로 대폭 경감되자 전국의 대다수 대기업들이 감세액을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에 전용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두명의 바리스타들이 본사 직원들과 똑같은 수준의 출산휴가 혜택을 요구하는 청원서와 3만여명의 찬동자 서명철을 스타벅스 본사에 제출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봉급 재인상과 함께 매장의 남성 종업원들도 부인이 출산할 경우 봉급을 100% 받으며 6주간 쉴 수 있도록 했다. 본사 직원들은 12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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