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켄터키주 고교서 총기난사

2018-01-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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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명 사망, 19명 중상…15세 용의자 현장서 체포

켄터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3일 총격사건이 일어나 학생 2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

켄터키주 맷 베빈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밴턴의 마샬 카운티 고교에서 최소한 14명이 총격을 당했고 이들 중 2명이사망했다"며 “현장에서 용의자로체포된 15세 남학생은 살인죄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격범은 학교 직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신원과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총격받은 15세 여학생이 현장에서 숨졌고 15세 남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총상자 5명은 헬리콥터로 테네시주 내쉬빌의 밴더빌트 대학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마샬 카운티 고등학교는 지난 1997년 3명이 숨지고 5명이 총상을 입었던 파듀카시의 히스고등학교에서 운전거리로 약 30분 떨어진 곳이다.

이날 사건은 전날 텍사스주 고교 총격 사건에 이어 이틀 연속 학교 구내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이어서 학생과 교직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앞서 전날 아침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남쪽으로 55마일 떨어진 작은 마을인 이탈리 고등학교 카페테리아에서 16세 소년이 총을 쏴 15세 여학생이 다쳤다.

지난달에는 뉴멕시코주 나바호 원주민 보호지에 있는 아즈텍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작년 11월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새크라멘토 인근 란초 테헤마 초등학교 주변에서 총격범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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