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키마 산사태 3월 중순경?

2018-01-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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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막연한 예측…누구도 자신 있게 말 못해

야키마 카운티의 래틀스네이크 릿지가 조만간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가늠하는 건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지질학자들과 산사태 전문가들은 막연하지만 대략 오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 사이에 일이 벌어질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이는 라스베이거스 도박가들의 잭팟 당첨 예상만큼이나 근거가 희박하다.

해발 1,800피트 높이인 래틀스네이크 릿지에는 현재 100여개의 최첨단 측정장비들이 다닥다닥 설치돼 땅의 미세한 움직임을 체크하고 있다. 이들 중엔 GPS 판독기, 자동 레이저 광선 투시기, 지진 탐사기, 지상 레이다 등이 포함돼 있다.


작년 10월 처음 측정이 시작됐을 때는 20에이커 정도인 산사태 위험부위가 1주일에 1푸트 정도 움직였다가 12월엔 매주 1.6피트로 빨라져 1월 중순께 무너져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 후 움직임이 소강상태가 돼 산사태 예보도 3월 중순 이후로 늦춰졌다.

전문가들은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 800만톤의 토사 및 바위가 아래 쪽 82번 고속도로와 철도 및 야키마 강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한다. 산 아래 주민들은 이미 모텔로 대피해 기약 없는 귀가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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