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SU, 체육부장에 패트릭 천 선임

2018-0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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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5’ 대학 첫 아시아계 AD로 기록

WSU, 체육부장에 패트릭 천 선임
워싱턴주립대학(WSU) 스포츠를 총괄하는 체육부장에 아시아계 패트릭 천 전 플로리다 애틀란틱 대학(FAU) 체육부장이 선임됐다.

WSU의 커크 슐츠 총장은 천 부장의 선임 결정을 17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었으나 풋볼팀 쿼터백 타일러 힐린스키의 자살사건으로 기자회견을 추후로 미뤘다.

천 부장은 모교인 네브라스카 대학의 체육부장직을 맡아 WSU를 떠난 빌 무스 체육 부장의 뒤를잇는다. 오하이오 주립대학(OSU)을 졸업한 그는 모교 스포츠부에서 승진을 거듭, 지난 2012년 FAU 체육부장으로 영입된 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슐츠 총장이 천 부장을 체육부장으로 선임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기금조성 능력 때문으로 보인다. 천 부장은 FAU 체육부장 재직시 ‘슈밋 패밀리 재단’으로부터 1,6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유치했고 지난 2013년에는 ‘리어필드 스포츠’사로부터 10년간 2,500만 달러 스폰서쉽을 유치해 대학 스포츠부에 재정적으로 크게 기여했다.

WSU 스포츠부는 올해 850만 달러의 예산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천부장의 WSU 체육부장 선임은 UW과 WSU가 포함된 ‘PAC-12’ 컨퍼런스와 ‘BIG12’, ‘BIG 10’, ‘ACC’, ‘SEC’ 컨퍼런스 등 미국 대학 스포츠계에서 가장 뛰어난 5개 컨퍼런스 소속 대학 가운데 첫 아시아계 AD라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천 부장은 2016년 12월 대학풋볼의 전통강호 앨라바마 대학(UA)의 공격전담 코치였던 레인 키핀을 FAU 풋볼팀 감독으로 영입해 첫 시즌에 11승 3패의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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