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항공기 좌석도 직접 생산

2018-0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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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량공급 늦어져 차질 빚자 합작공장 설립 추진

보잉, 항공기 좌석도 직접 생산
세계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기내 좌석도 직접 생산할 채비다.

보잉은 최근 기내 좌석 조달업체의 물량공급이 지연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세계최대 자동차 시트 제작업체인 ‘애디언트(Adient)’와 합작으로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0여년간 외국에 아웃소싱해온 분리된 생산공정을 다시 국내로 환원시키겠다는 데니스 뮬렌버그 CEO의 전략과 일치한다.


보잉은 최근 기내 시트 조달업체인 ‘유나이티드 홀딩스’의 물량공급 차질로 인해 777-300ER 기의 첫 공개가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보잉의 케빈 쉠 부사장은 “시트 공급차질은 보잉과 고객 항공사는 물론 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골치거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이 이 같은 계획을 밝히자 보잉에 부품을 조달하는 기업들은 보잉이 다른 부품 생산에도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에는 애디언트사가 지분 50.01%를, 보잉이 49.99%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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