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11회 WA ‘한인의 날’ 대성황

2018-01-16 (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 한인 등 1000여명 몰려 한인 이민역사 의미 되새겨

▶ 제주 전통공연단 ‘마로’ 공연으로 한국문화 우수성 알려

제11회 WA ‘한인의 날’ 대성황
김준배, 고경호, 권찬호 전총영사에 감사패 전달도

제11회 ‘워싱턴주 한인의날’ 행사가 대성공을 거뒀다.

축제재단(이사장 홍윤선)이 지난 13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사이러스 하빕 부지사 등 많은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와 친분을 다졌고 한인 1,000여명이 자리를 같이 해 한인 이민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의 1부 프로그램은 주류사회 인사와 한인 단체장들이 함께 한 리셉션으로 치러졌고 오후 7시부터 쉐리 송씨와 장용석씨의 사회로 기념식과 공연을 위주로 한 2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 산악무용인인 엄진숙씨의 살풀이춤으로 시작된 2부 순서에서는 시애틀 한인남성중창단 ‘디아코노스’가 '아리랑' 등을 중후한 화음으로 불러 청중의 찬사를 받아냈고, 제주 전통 공연단인 '마로'의 본 공연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이어졌다.

마로는 이날 공연에서 어부들의 한이지만, 결국은 한민족이 가지고 있는 한(恨)을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곁들인 춤사위와 전통 악기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홍윤선 이사장과 김순아 대회장은 “한인의 날은 날로 번영하는 동포사회의 위상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문화적, 경제적으로 기여해 온 역사를 알리고 앞으로 역량에 걸맞는 권리를 찿기 위해 주류 사회와의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형종 총영사는 “연방정부와 워싱턴주 정부가 한인의 날을 지정한 것은 미국사회 속에서 한인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며 “시애틀 총영사관은 향후 한인 차세대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제 재단은 지난 10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김준배 전 이사장과, 고경호 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지난 2006년 워싱턴주 한인의 날 제정 당시 총영사로 이날 상명대 대학생들을 이끌고 시애틀을 방문 중인 권찬호 교수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