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기념공원, 고향 군위군에 내달 개장
2018-01-11 (목)
김수환 추기경이 살던 옛집을 비롯한 일대가 기념공원으로 문을 연다.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공원이 다음달 16일 그의 선종 9주기에 맞춰 문을 열 전망이다. 김 추기경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이 최근 마무리 공사가 끝나면서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원은 경북 군위읍 용대리 일대 약 3만㎡ 터에 들어섰다.
공원 안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던 옛집,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옛집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놓았다.
김 추기경 일가는 1922년께 군위 용대리로 왔으며 그해 김 추기경이 대구 외가에서 태어난 뒤 군위에서 보통학교를 마쳤다. 김 추기경은 유년기에 약 8년간 군위에서 살았다.
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옛 군위초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청소년 수련원도 새로 들어섰다. 군위군은 120억여원을 들여 2015년 5월 공원과 청소년수련원 공사를 시작했으며 2년 반만인 지난달 완공했다. 공원은 천주교측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