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상승률 9%, 주택중간가도 112만달러 넘어
▶ 질로우 예측...5위는 SF
2018년 가장 핫한 주택시장으로 산호세가 올랐다.
부동산조사분석기관 질로우(Zillow)가 9일 발표한 ‘2018년 가장 인기있는 주택시장 예측’ 조사 결과 IT산업의 중심인 산호세가 1위를 차지했다. 질로우는 미 50개 대도시별로 집값, 렌트상승률, 실업률, 소득증가, 고용 기회, 인구증가 등을 조사 분석했다<표 참조>.
산호세는 급속한 집값 상승과 1인당 고용기회 증가에 따른 고소득자 유입으로 수년간 누렸던 주택시장의 호황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질로우 분석에 따르면 산호세는 2018년 집값이 9%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산호세 주택중간가는 112만8,300달러, 렌트 중간가는 3,514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년간 산호세 주택가치는 78%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구직기회는 0.036으로 미 대도시 중 가장 높았고, 중간가구소득도 11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산호세 뒤를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의 롤리(Raleigh)와 샬럿(Charlotte)이 소득과 인구증가에 힘입어 각각 2위, 4위에 올랐다. 롤리는 지난해 9%, 샬럿은 9.4% 소득이 증가했다. 3위에 오른 시애틀은 향후 12개월내 3.5%로 가장 높게 렌트비가 뛸 도시로 분석됐다.
아론 테라자스 질로우 분석가는 “롤리, 샬럿, 내슈빌(테네시주) 같은 도시의 성장은 동북부 지역의 값비싼 주택시장으로 의료, 금융에 대한 일자리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베이지역, 시애틀, 덴버 등 기술주도적인 지역에 수천명의 신규 거주자가 몰려들고 있으나 고소득 기술직들은 이 지역의 높은 생활비를 감당할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018년 주택중간가가 89만3,100달러, 렌트 상승률은 0.2%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집값 상승은 멈춘 상태로 올해는 3.8% 인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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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