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사진)는 매년 책읽기 등 개인적인 일에 도전을 했었지만 2018년에는 직업과 관련된 근본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수십억의 사용자들과 사회에 잠재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오용을 방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계는 불안하고, 분열되어 있으며, 페이스북이 할 일은 많다”면서 “그것은 학대와 증오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 국가의 간섭에 대항하는 것, 페이스북에 소비하는 시간이 바람직한 것이 되도록 하는 것 등”이라고 했다.
그는 “2018년 나의 도전은 이런 문제들을 바로잡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구글과 함께 페이스북은 2016년 대통령선거 이후 가짜뉴스 확산, 필터 버블(정보제공자가 이용자의 구미에 맞는 정보만 필터링해 제공하는 현상) 등의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작년 말 2016년 선거에 미친 소셜네트워크 회사들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후 일부 의원들은 이 회사들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자체적인 감시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수년간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확고한 낙관주의를 유지해왔던 저커버그는 작년 말 “우리의 작업이 사람들을 뭉치게 하기보다는 분열시키는데 사용되었다”고 사과했다.
예전 그는 소셜네트워크가 2016년 선거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에 대해 ‘정신나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었다.
2017년 이후 페이스북은 사실확인업체와 제휴하고 조작된 기사를 식별하는 팁을 전면광고로 신문에 올리는 등 수만개의 사기성 계정을 단속하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범세계적인 싸움을 치루고 있다.
<
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