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각각 11.54%· 8.9%↓… 미 브랜드도 하락
▶ 일본 브랜드 모두 상승세… 테슬라 가장 높은성장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한국 및 미국 주류 자동차 브랜드의 실적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와 희비가 엇갈렸다.
3일 각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는 지난해 총 68만5,555대를 판매, 2016년 77만5,005대에 비해 판매대수가 11.54% 하락했다.
현대는 12월 6만3,594대를 판매, 전년 6만2,305대에 비해 2% 상승하며 역대 1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동안 이어진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제네시스는 12월 한달동안 전년대비 12% 상승한 1,948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2만594대로 전년 6,984대 대비 196.4%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전년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58만9,668대로 전년 64만7,598대 대비 8.9% 하락했다. 기아차는 특히 12월 판매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12월 한달동안 4만3,039대를 판매, 전년 대비 20.8%나 하락했다.
미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공급업체인 제네럴 모터스와 포드도 지난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제네럴 모터스와 포드는 각각 300만2,237대와 257만5,2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1.3%와 0.9% 하락했다.
반면 일본차들은 여전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요타가 0.6%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니산/미츠비시와 혼다가 각각 169만7150대와 164만1,429대를 판매, 각각 전년대비 2.2%와 0.2% 상승했다.
스바루 역시 64만7,956대를 판매, 전년 61만5,132대에 비해 5.3%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테슬라로 조사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5만5,120대를 판매, 전년 4만800대에 비해 35.1%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판매대수 역시 약 1724만5,872대로 전년대비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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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