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 대부분 2019년부터 적용
스케줄 A통한 항목별 공제 전문가 상담 바람직

2018년도 개인 세금보고가 이달 29일 개시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지난달 통과된 가운데 일부 항목 경우, 올해 세금보고 때 소급 적용 되는 경우가 있어 납세자들의 꼼꼼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연방국세청(IRS)이 공지한 2018년도 세금보고 가이드 라인을 알아본다.

■소급적용 항목
개인 세금보고 스케줄 A를 통한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에서 ‘의료비용’(Medical Expense)은 공제율 7.5%를 소급 적용 받게 된다. 이에 따라 2017년 1월1일부터 1년간 병원이나 치과 등에서 지불한 의료비용은 현행 5%에서 2.5% 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감가상각비 역시 소급 적용을 받게 된다. 경기부양을 이유로 소급 적용이 결정된 것으로 2017년 9월27일 이후에 업소 공사를 했거나 기계 등을 구입한 경우, 기존 절반이 아닌 100%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건강보험 미가입 벌금은 유효
세제개편안이 통과됐지만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에 따라 건강보험 미가입자에게 부과돼 온 벌금은 올해 세금보고까지 적용된다. 건강보험 미가입 성인 1인당 벌금은 695달러다.

■과세대상 소득세율
과세대상 소득세율은 10~39.6% 기존 7단계가 적용된다. 개인경우, 연소득 41만8,400달러(부부합산 47만700달러)이상은 가장 높은 39.6%의 세율이 적용된다.

■기본공제액
부부합산으로 소득세를 신고하는 경우, 1만2,700달러가 기본공제(standard deduction)된다. 개인이나 부부개별 신고는 6,350달러, 가구주(head of household) 신고는 9,350달러가 적용된다.

■근로소득세 환급액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정부의 근로소득세 환급액(EITC) 최대금액은 6,318달러다. 자녀가 2명이면 5,616달러, 1명이면 3,400달러, 자녀가 없으면 510달러를 환급받을 수 있다.

한편 문주한 공인회계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은 대부분 2019년도 세금보고부터 적용되지만 일부 항목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만큼 납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스케줄 A를 통한 항목별 공제가 필요한 납세자는 세금 보고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17년 소득에 대한 2018년도 세금보고는 1월29일부터 온라인 접수가 시작돼 4월17일까지 이어진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