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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올해 고용시장 ‘맑음’

2018-01-03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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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포스트, 주 노동부·리쿠르트 업체 분석 전망

▶ 건설·테크놀러지·관광·의료 산업 등 높은 성장세

뉴욕시 고용시장이 새해에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주노동부와 뉴욕경제개발공사, 리쿠르트 업체들인 커리어캐스트닷컴(careercast.com), 인디드닷컴(indeed.com), 그래스도어닷컴(glassdoor.com) 등의 분석을 종합, 건설과 테크놀러지, 관광, 의료 산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중 건설분야의 일자리 창출은 3만개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허드슨 야드와 에섹스 크로싱, 퍼시픽 팍 등 초대형 공사들이 새해에도 뉴욕시에서 계속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체들이 건축 설계사, 목수, 디자이너, 전기 기사, 엔지니어, 플러머, 프로젝트 매니저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헤드헌팅 업체인 NYCM서치의 데이빗 콘 고햄 사장은 “공사 작업에 투입된다고 해서 더 이상 회사 이메일도 제대로 없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로 취급받지 않는다”며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유동적인 근무 시간, 회사의 주식 제공 등 점점 다양한 베네핏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놀러지 분야에서의 구인도 활발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디벨롭먼트와 더불어 애드텍(adtech)과 핀테크(Fintech) 분야의 고용 창출이 폭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드테크는 온라인상의 고객의 행동 패턴을 예측,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광고 작업을 의미하며 핀테크는 애플페이와 같은 디지털 페이먼트 시스템에서 블락체인과 사이버 시큐리티, 암호화폐까지 망라하는 분야로 최근 뉴욕시에 이들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우후죽순 문을 열고 있다.

맨하탄 남쪽 월스트릿부터 미드타운까지 이어지는 실리콘 앨리를 중심으로 경제, 대출,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하면서 인력 수요를 공급이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짐 브라운 뉴욕주 노동부 분석가는 자격을 갖춘 직원을 찾는 것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마존과 무디스 어낼리틱스, 그루폰, 구글 등 대형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이 늘면서 마케팅과 세일즈, 법률 분야의 구인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관광산업과 의료 분야의 구인은 새해에도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6000만명의 관광객이 뉴욕시를 찾는 등 관광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맨하탄의 452개 객실의 타임스스퀘어 에디슨, 396개 객실의 프리핸드 호텔, 브루클린의 201개 객실의 VOS 호텔 등을 포함 뉴욕시에 개점을 준비 중인 호텔의 수는 140개 이상이다. 프론트 데스크, 요리사, 연회장 직원들 등 관련 업종의 구인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18-48세까지 이직수는 평균 10회에 이른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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