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성패트릭 성당앞 ‘십자가에 못박힌 산타’그림 논란

2017-12-27 (수) 07:56:46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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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한 성당 앞에 ‘십자가에 못 박힌 산타클로스’ 그림이 전시돼 ‘신성모독’ 논란이 일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4일 맨하탄 중심가에 위치한 뉴욕의 명소 성패트릭 대성당 앞에 산타클로스가 십자가에 못 박혀있는 그림이 전시됐다. 그림에는 선물 더미가 쌓여있고 그 사이로 산타클로스가 고개를 숙인 채 십자가에 매달려있다.

이 그림은 풍자 예술가인 로버트 세네델라의 작품. 세네델라는 그림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상업적으로 변모한 현실을 풍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갖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도 상업주의가 더 중요해졌다”며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예수를 모욕하는 그림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조 보렐리 뉴욕시의원은 “부끄러운 그림”이라며 “그림이 미사에 나오는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일부 신자들도 SNS를 통해 “예수의 죽음을 조롱했다”며 “명백한 신성모독이다. 수치스럽다”라고 질타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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