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콜록, 콜록~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2017-12-26 (화) 정이온 객원 기자
크게 작게

▶ 대부분 목감기는 항생제 필요 없지만, 연쇄상구균이 원인‘패혈서어 인후염’은 필요

▶ 어린이·청소년은 목감기에 취약 주의해야


목감기(sore throat)는 상기도 감염으로 인후염, 인후통, 인두염 등으로도 불린다. 대개는 항생제 처방 없이도 자연적으로 증상이 회복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이 원인인 패혈성 인후염(strep throat)은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지 알아보려면 실험실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개의 목감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지만, 연쇄상구균이 원인인 패혈성 인후염은 항생제가 필요하다.


대개 목감기의 원인은 감기나 독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연쇄상구균이 원인인 패혈성 인후염은 전체 어린이 목감기 중 20~30% 정도를 차지한다. CDC에 따르면 전체 100명 중 20~30명꼴. 성인은 100명중 5~15명꼴로 패혈성 인후염이다.

앨러지나 건조한 공기, 대기오염, 담배연기(간접흡연 포함) 등도 목감기의 흔한 원인들.

또한 5~15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은 목감기에 취약하다.

목감기 증상은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목이 아프고, 목이 칼칼하며, 붓고, 혀에 설태가 끼거나, 목소리도 나오지 않거나 쉰 목소리가 나타나는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앨러지에 의한 목감기 증상으로는 재채기나 기침, 눈물, 가벼운 두통과 몸살, 줄줄 흐르는 콧물, 열이 있기는 하지만 화씨 101도보다는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인다.

패혈성 인후염은 편도선이 빨개지고 붓고, 편도선에 흰 반점이나 고름이 보인다. 또한 입천장과 입안 점막에 아주 작은 빨간 점들도 보일 수 있으며, 열은 화씨 101도 이상으로 고열, 구토나 구역질, 목 림프절이 붓거나 심한 두통,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일주일 이상 가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거나,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이 힘들 때, 혹은 고열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될 때도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 메이요 클리닉에서 조언하는 예방법

-손을 자주 씻는다. 감기 독감시즌에는 손을 자주 씻어 세균으로부터 방어한다.

-음식, 물잔, 숟가락 등을 공용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휴지로 가리고, 사용했던 휴지는 버린다. 휴지가 없으면 손이 아닌 팔로 입을 가린다.

-손을 물과 비누로 씻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알코올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공공장소에서는 최대한 손대는 일을 삼가며, 공용 식수대에서도 주의한다.

-전화기, TV 리모트, 컴퓨터 키보드 등 손이 자주 가는 물건들은 정기적으로 소독한다.

-여행할 때는 호텔 방 안에 비치된 전화기, TV 리모트 등을 한번 휴대용 살균 티슈로 닦아준다.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한다.

# 목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증상 완화를 위해 목캔디나 얼음을 입에 물기 ▲클로라셉틱(chloraseptic) 목감기 증상 완화 스프레이 사용 ▲가습기나 쿨 미스트 베이퍼라이저(cool mist vaporizer) ▲소금물 가글(8온스 정도의 따뜻한 물에 소금 1/2~1/4 티스푼) ▲따뜻한 차나 국물을 많이 섭취하고 ▲오버-더-카운터 약을 적절히 사용한다.

<정이온 객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