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눔의 계절 이어지는 온정] 김진덕·정경식재단 삼남매

2017-12-23 (토) 12:00:00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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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뜻 본받아 기부활동 계속”

▶ 자선단체 방문해 물품 전달

[나눔의 계절 이어지는 온정] 김진덕·정경식재단 삼남매

21일 자선단체인 로브스 앤 피쉬 산호세 프로그램을 방문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이순옥 재무이사가 홈리스피플들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김순란 이사장, 이순옥 재무이사, 김한일 대표)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은 21일 자선단체인 로브스 앤 피쉬(Loaves&Fishes) 산호세 센터를 방문해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이순옥 재무이사 등 삼남매는 산호세 이스트사이드 네이버후드 센터에서 진행된 로브스 앤 피쉬의 식사 프로그램을 방문해 자켓 96벌, 구강청결세트 144세트, 그로서리 백 80개와 후원금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셨던 부모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고 하며 “이 센터를 방문한 지는 올해로 5년째”라고 했다.


로브스 앤 피쉬는 매일 한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기부물품들은 이날 식사를 하러 온 홈리스피플들에게 전달됐다.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이순옥 재무이사는 자켓과 구강세트 등을 홈리스피플들에게 일일이 입혀주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냈다. 자켓을 입은 홈리스피플들은 “따뜻하고 멋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로브스 앤 피쉬의 모리시오 코르도바 디렉터는 “실리콘밸리의 물가상승으로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서 매일 평균 90명 정도가 오고 있다”고 했다. “모두들 음식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코르디바 디렉터는 매년 이곳을 후원해주는 김진덕·정경식재단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김한일 대표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물품을 전달했을 뿐만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이 비극을 중단시키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올해 기부자켓에는 위안부 기림비에 대한 짧은 소개가 새겨져 있다.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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