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SF산뽀식당에서 중재를 시도한 한우회 회원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돈응, 강승구, 오재봉, 박병호, 이석찬, 전일현, 김관희, 전명선, 조성호씨 [사진 한우회]
SF한인회 전직회장 모임인 한우회(회장 이석찬)가 회장 공금유용 의혹 제기로 내분을 겪고 있는 SF한인회 당사자들을 불러 중재를 했다.
18일 SF산뽀식당에서 이석찬 한우회장은 “한인회 분규가 일어나 동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법적 소송에 나서지 말고 원만히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조성호 수석부이사장이 제기한 3가지 문제점에 대해 강승구 회장은 ▲공주시와 버클리시 MOU체결은 한국정부와의 결재 관계에서 선지출, 후결재의 오해이며 ▲1만1,760달러의 무단 지출은 한국의날 같은 축제에서 발생하는 일이며 증빙 영수증이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 ▲무단 사용한 수재의연금 2,000달러는 현잔고에서 정산할 수 있으며, 정치력신장 후원금 5,000달러는 오는 30일(토)에 행사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병호 전 회장은 “선출된 회장단은 총회에서만 징계할 수 있다”면서 “이사회가 회장의 직무정지를 가결한 것은 정관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조성호 수석부이사장은 “전직 한인회장님들이 이사회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반박자료나 반박이론조차 없는데 한발 물러나 자비를 베풀라 하는 것은 또다른 위법과 부정이 발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라는 말”이라면서 “다소의 잡음이 우리의 체면을 조금 일그러뜨린다 해도 그 위법을 바로잡는 것이 한인회 미래를 더 밝게 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부이사장은 “강 회장의 소명이 20일까지 없을 경우 경찰에 고발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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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