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실망”…컴캐스트·스프린트는 반사이익에 ‘반색’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4일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을 폐기한 것을 두고 정보기술(IT)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망중립성 폐기로 버라이즌 등 통신 사업자가 합법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거나 특정 앱, 서비스를 차단할 권한을 갖게 됐지만 넷플릭스나 페이스북처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사업자들은 비용 부담이 커졌다.
망중립성 폐기로 가장 큰 손해를 입을 기업 중 한 곳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전례 없는 혁신과 창조성, 시민참여 시대를 가져온 망중립성 보호 제도를 폐기한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도 “망중립성 규정을 폐기한 FCC 의결이 혁신과 표현의 자유에 치명타”라고 밝혔다.
구글은 압도적 대중적 지지와 법원 승인을 받고 인터넷 경제의 모든 부분에 잘 작동하고 있는 망중립성 정책에 매진할 것이라며, 작고 강력하면서도 시행 가능한 보호 제도를 촉진하기 위해 다른 망중립성 지지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오픈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여전히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그러나 망중립성 폐지로 반사이익을 얻을 컴캐스트는 “오늘 결정은 우리가 아는 인터넷의 끝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규제의 새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