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부담액 9,540달러…전국 35개 대도시 중 3위
▶ 렌트 중간가 유닛 거주 적정 연소득 9만3,920달러 돼야
뉴요커의 소득대비 렌트 부담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회사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뉴욕시의 소득대비 렌트 중간비율은 39.3%로 연간 9,540달러의 추가 렌트비용이 발생했다.
현재 전국의 소득대비 렌트 중간비율은 29.1%로 주택가격 상승을 감안한 적정 렌트 평균 추가액은 매년 2,000달러 정도지만 뉴욕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렌트가 크게 상승한 일부 대도시 경우, 추가 부담액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국 1위에 오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경우, 올해 소득대비 렌트 부담액은 무려 1만3,525달러 늘어3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의 추가 부담액은 1만1,236달러였다.
질로우에 따르면 뉴욕시 등 전국 35개 대도시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제외한 34개 도시의 소득대비 렌트 부담액이 적정선을 넘어섰다.
이처럼 렌트 부담이 크게 늘어난 대도시 경우, 주택구입이 렌트보다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달라스 경우, 아직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 올해 렌트 부담액을 8년간 모으면 달라스의 중간가격 주택구입을 위한 20%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로우가 공개한 지난 10월 전국 렌트 현황에 따르면 뉴욕시의 렌트 중간가는 2,348달러로 전국 렌트 중간가 1,432달러보다 916달러 비쌌다. 이는 전년 대비 1.4%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소득대비 렌트 중간비율 29.1%를 적용하면 뉴욕시에서 렌트 중간가 유닛에 거주하기 위한 적정 연소득은 9만3,920달러가 된다. 전국 렌트 중간가 유닛을 얻기 위한 연소득은 5만7,280달러다.
퀸즈 코로나의 렌트는 전년대비 2% 상승한 2,292달러, 엘름허스트는 전년대비 0.3% 상승한 2,241달러, 자메이카는 지난해와 같은 2,16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토리아는 전년대비 1% 하락한 2,292달러를 기록했다. 때문에 이제 퀸즈에서 적정 렌트를 내며 생활하기 위한 연봉은 9만달러 이상이 됐다.
스트릿이지에 따르면 가구소득 5만달러 경우, 월 1,250달러. 6만달러는 1,500달러. 7만달러는 1,750달러. 8만달러는 2,000달러가 넘지 않는 렌트를 얻어야 렌트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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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