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상승 랠리 덕분에 미 가계의 순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분기 자금순환 보고서에서 미 가계의 순자산이 총 96조9,39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분기 대비 1조7,420억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분기별 증가 폭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2분기에는 1조2,760억달러 증가한 바 있다.
순자산 증가분의 60%가량은 주가상승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가계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분기 동안 1조1,000억달러 불어났다.
집값 상승과 맞물려 가계의 주택자산도 4,110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실물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은 사실상 ‘완전고용’에 근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주가 급등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