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속도 ‘시속 7.4마일’ 거북이 운행 원인… 전국 최악
뉴욕시 버스의 탑승객이 8년새 1억 명이 줄어드는 등 승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이 27일 발표한 ‘뉴욕시 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08년 8억7,700만 명에 달했던 버스 이용객 수는 2016년 7억7,700만 명으로 1억 명 감소했다.
탑승객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버스의 운행 속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역에서 운행되는 버스의 평균속도는 시속 7.4마일로 2010년에 비해 2%가량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에서 대도시 17곳의 평균 버스 운행 속도 가운데서도 가장 느린 것이다.
보로별로 보면 맨하탄이 시속 5.5마일로 가장 느렸으며, 브루클린 6.3마일, 브롱스 6.5마일, 퀸즈 8.1마일, 스태튼 아일랜드 11.4마일 등의 순이었다.
뉴욕시 버스의 느림보 운행으로 승객들이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로 갈아타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맨하탄 외 보로의 발전으로 증가한 승객들의 생활패턴을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도 감소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년 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와 그린 포인트 등 12곳에 수 십 만개의 직업이 생겨 통근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MTA측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MTA측은 “버스 시스템에 대한 문제라기보다 근본적으로 교통 혼잡의 문제”라며 “교통체증이 줄어든다면 버스 이용객은 언제든지 다시 늘어날 것이다. 현재 교통체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에는 버스 5,700대가 330개 노선, 1만5,000개 정류소에서 하루 평균 200만 명을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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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