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축복에 집중 비전 명확, 에너지 재생산 주위 파급효과
▶ 기쁨이 넘쳐 비신자 끌어들여, 감사하는 목사가 사역도 잘해
감사는 성공적 목회의 핵심이다. 사진은 이민교회가 추수감사절에 교제하는 모습.
‘감사는 목회도 춤추게 한다.’ 감사는 신앙을 살찌우고 달리게 한다.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은 은혜를 나누는 일에 머뭇거리지 않는다. 진정한 감사의 고백은 바로 믿음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감사는 목회를 진전시키는 힘의 원천이 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이끌어 가는 주인이 하나님이란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감사는 축복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추수감사절은 이런 감사와 축복의 상관관계를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기독교 여론조사 및 카운슬링 기관인 크리스천 라이프웨이 대표인 톰 레이너 목사는 “감사하는 자세가 목회를 성공으로 이끈다”고 강조한다. 이제껏 수많은 목회자들과 교회 현장을 살펴본 결과 감사하는 목사가 사역도 잘 하더라는 것이다. 레이너 목사는 22일 칼럼을 통해 ‘감사하는 목사가 사역을 잘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감사의 신앙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언제나 감사하는 자세로 목회하는 목사는 ‘진짜 문제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은 감정적 에너지에서 한계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목사가 참고, 듣고, 보듬어주는 일에도 끝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계속 에너지를 쏟아 붓기만 할 것인지, 아니면 에너지를 재생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감사하는 목회자는 비판의 소리에 귀를 덜 기울인다. 하나님의 축복에 더욱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목사는 하나님이 주는 교회의 비전을 한층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이미 하나님이 이룬 일들을 감사하는 자세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감사하는 목회자는 주변에 파급 효과를 준다. 이 역시 사역과 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저력이 된다. 교회는 목사 개인의 인성과 성품에 따라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목회자가 율법적이면 자연스럽게 교회도 그렇게 따라간다. 목사가 언제나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면 당연히 교회도 감사하는 교인들로 채워진다. 교회는 즐겁고 기쁜 곳으로 변화한다.
세 번째 요소는 비신자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초대교회에는 매일 새로운 신자들이 몰려들었다. 사도행전 2장47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을 찬미하여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곳으로 끌리기 마련이다.
이 밖에도 감사하는 목사가 이끄는 교회에서는 ‘베품’이 풍성해 진다. 사도행전 2장45절은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라고 쓰여 있다. 기쁨과 경의로움으로 가득 찬 교회는 희생적이며 풍요롭게 베푼다.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 때문에 내놓는 것이지, 죄의식이나 강제적으로 헌금하지 않는다.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한 목사는 교회를 섬기는 기간도 길다. 지금 현재 섬기는 교회에 감사하고, 다른 교회들에 대한 무지개빛 환상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교인들과 신뢰를 쌓고 커뮤니티에서도 단단하게 자리를 확보하며 건강한 리더십을 구축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결국 감사는 목회자와 교인 그리고 교회 전체를 살리고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감사를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직 감사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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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