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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추수감사절 터키·치킨 ‘불티’

2017-11-18 (토)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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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치집 터키구이 주문 몰려 …예약 서둘러야

▶ 치킨업소도 평일보다 2-3배 많은 물량 확보

한인업소, 추수감사절 터키·치킨 ‘불티’

한인 업소들이 추수감사절 대목에 돌입했다. 플러싱 팔라조에서 17일 추수감사절 숯불구이 통닭을 제임스 강 대표가 굽고 있다. <이지훈 기자>

영업시간 연장 등 대목맞이 나서

추수감사절(23일)을 앞두고 터키 구이를 준비하는 한인들로 관련 업소들이 대목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를 진행하는 교회들의 주문이 일찌감치 몰려들면서 본격적인 추수감사절 시즌에 돌입했다.


플러싱 잔치잔치에는 한인 교회들이 이미 예약을 마쳤다. 잔치잔치 관계자는 “10곳 이상의 교회가 19일 추수감사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터키 예약 주문을 마친 상태”라며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수감사절 시즌에 돌입, 추수감사절 당일인 23일까지 터키 주문량이 500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잔치잔치는 터키 한 마리와 크랜베리소스, 매시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등을 7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잔치잔치측은 추수감사절 당일 터키를 매장에서 받아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24시간내에 주문을 마쳐 줄 것을 당부했다.

매일 잔치에도 현재 터키 예약이 몰리고 있다. 매일 잔치에 따르면 터키 한 마리는 8~10인용으로 이번 주말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들은 적게는 3마리, 많게는 10마리까지 이미 예약을 마쳤다. 매일 잔치의 터키 가격도 75달러로 스터핑, 크랜베리소스, 매시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등이 포함된다. 추수감사절 당일 터키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2-3일 전에 예약 주문을 마쳐야 한다. 매일잔치는 오전 7시~오후11시30분까지 예약 주문 전화를 받고 있다.

터키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이 치킨 주문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치킨 업소들도 평소에 비해 2-3배 많은 물량을 준비하는 등 추수감사절 준비에 여념이 없다.

플러싱의 팔라조는 이번주 ‘추수감사절 기념 숯불구이 통닭’ 판매에 들어갔다. 치킨무, 할라피뇨 피클, 마카로니 샐러드, 콘샐러드를 포함, 한 마리에 20달러다.

추수감사절마다 통닭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면서 팔라조는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오전 11시에 문을 연후, 23일 밤까지 쉬지 않고 통닭을 구워낸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강 대표는 “2014년 추수감사절 시즌에 처음 시작했을 때 120여마리, 그 다음해에는 250마리, 이후에는 320마리로 매년 주문이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마리 이상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며 “신선한 닭으로 한시간 20분 내내 숯불로 구워내고 있어 치킨으로 추수감사절 터키 만찬을 대신하려는 한인들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2일 밤부터 23일 추수감사절 아침까지 밤새 닭들을 염지하는 등 손질해, 추수감사절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옛날통닭’도 추수감사절 당일 일찌감치 영업에 들어간다. 평소 100마리씩 팔리던 치킨이 이날만큼은 300~400마리까지 치솟기 때문. 개점 시간은 정오지만, 이날만은 오전9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옛날통닭측은 “후라이드, 양념 등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고루 주문이 증가하는 날”이라며 “종류에 따라 18~25달러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간편한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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