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LA,뉴욕,보스턴 등 포함
▶ 박준용 비서관 SF총영사로 내정
한국 외교부가 SF총영사관을 포함한 미국내 재외공관장 인사를 조만간 대규모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하반기 인사를 확정하고 SF를 포함해 LA, 뉴욕, 보스톤, 시애틀, 애틀란타 등 6곳의 재외공관장 교체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미국내 공관장 인사 대상은 총 9개 공관 가운데 무려 3분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아직 이번 하반기 인사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전 세계 재외공관의 36%에 해당하는 60여 곳의 공관장을 교체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외교관 인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신재현 전임 SF총영사가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5개월간 공석이었던 SF총영사 자리에는 박준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54, 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용 내정자는 한국외국어대를 나와 1987년(외무고시 20회) 입부했으며 주중국 공사참사관,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과 국장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지난 2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에 임명되기 전에도 주중국 한국대사관 공사로 활동했다.
박준용 신임 SF총영사 내정자는 12월중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임 LA 총영사 내정자로는 김완중 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신임 뉴욕 총영사로는 박효성 전 루마니아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올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조직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재외공관장의 최고 30%까지를 외부 인사로 영입하는 ‘외교부 혁신 제1차 이행방안’을 예고했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일반적인 공관장 정기 인사는 25∼30명 규모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이같은 방침이 반영돼 기존 공관장 인사에 비해 교체폭이 최고 2배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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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