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통 정비,주변나무 정리,차량 체크 등
▶ 산타크루즈 3-5인치,노스베이 3인치... 베이전역 1-2인치 강수량...주말에도 비

15일과 16일 겨울 첫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리 비 피해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 3일 시에라 지역 주민이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 [AP]
이번 겨울 첫 폭우가 15일(오늘) 베이지역을 덮을 것으로 전망돼 우기시즌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5일 아침 노스베이를 시작으로 골든게이트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산타크루즈 산악지대는 3-5인치, 노스베이는 3인치, 그외 베이전역 도시는 1-2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F, 오클랜드, 산호세는 19mph, 산타로사는 13mph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매년 겨울 폭우를 내리게 하는,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하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이 첫 폭우를 가져온 것”이라면서 “시에라 네바다지역은 진눈깨비(비가 섞여 내리는 눈)가 내리고 고지대에만 강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지난 10월부터 기록된 강우량이 예년 평균 이하라면서 이번 첫 폭우가 강수량 부족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1일부터 지금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샌프란시스코 0.93인치(예년 평균의 41%), 오클랜드 0.69인치(32%), 산호세 0.54인치(39%), 산타로사 3.04인치(78%)인 것으로 합계됐다. 산타로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7.66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했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형적으로 10-15차례 대기의 강 폭우를 통해 전체 강수량의 50%를 얻어왔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께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또 이기간 시에라 산맥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손 놓고 있다가 예상치 못했던 큰 비가 내린다면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붕 균열 점검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지면으로 흘려보내는 홈통 점검 ▲배수구 청소 ▲집안 누수 확인 ▲강한 비바람에 쓰러질 수도 있는 집 주변 나무 정리 ▲모래주머니 준비 등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차량운전 전문가들도 우천시 안전운전과 관련해 ▲오래된 와이퍼 블레이드는 교체하고 와이퍼 물도 보충할 것 ▲브레이크 마모 여부를 점검할 것 ▲차량 깜빡이 등의 작동 여부도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또 이기간 시에라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스노우 체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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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