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다수 학교 수돗물에서 금속 성분이 검출돼 학교 관계자들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지역 언론인 KCRA 3가 지난달 5일부터 22일 사이 새크라멘토와 산호아킨 지역 24곳의 학교 캠퍼스의 52개의 수도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 검사에 따르면 다수의 학교 수도시설에서 납, 비소, 구리 성분이 검출됐다.
납 오염 수치가 연방정부 지침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진 학교는 맨테카 고등학교(산호아킨 카운티), 아마도르 고등학교 등이며(아마도르 카운티), 제니 린드 초등학교, 존아담스 초등학교, 아이원 중학교 등 3곳에서 연방정부 지침 수치 하의 납 수치가 측정됐다.
딘 블럼버그 UC 데이비스 소아과 의사는 “납 섭취는 뇌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소량의 납 수치라 할지라도 “오랫동안 섭취하게 되면 다량 섭취하게 돼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캠퍼스 6곳의 수도시설에서 안전수치 미만의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래버토리 서비스’의 제임스 리앙 디렉터는 “소량의 비소 섭취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전했다.
구리 성분이 검출된 45곳의 학교 캠퍼스 수도시설 중 제니 린드 초등학교 캠퍼스의 수돗물에서 안전수치보다 높은 수치의 구리가 검출됐다. 블럼버그 의사는 “높은 수치의 구리를 섭취할 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7곳의 학교가 수도시설을 폐쇄하거나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1,829교가 수질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수질 검사를 하지 않은 학교는 가주 전역으로 무려 1만1,000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다수 지역의 학교 수도시설에서 연방정부 지침 수치보다 높은 수치의 납 함유량이 검출돼 학생관 학부모, 관계자들의 조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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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