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불 피해 주민 자살

2017-11-15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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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SF 시장, PG&E 고소

북가주 산불 피해 주민이 잿더미가 된 자신의 주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한 주민은 산타로사 거주 치과의사인 그레그 믈리나크직 씨로 아내와 보험 관계자에 의해 11일 주택 건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믈리나크직 씨는 스스로 방아쇠를 당겨 자살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믈리나크직 씨는 네바다주 출신으로 오리건 대학과 USC 치과 대학을 졸업했으며, ‘소노마 카운티 트레일블레이저스’라는 승마 모임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북가주 산불과 관련해 PG&E를 고소했다.

‘코체트, 피트리 & 맥카티’ 법률 사무소는 프랭크 조던 전 SF 시장과 아내 웬디가 PG&E를 산불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소송건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북가주 산불로 산타로사 자택이 불에 타 피해를 본 조던 부부는 현재 SF 퍼시픽 하이츠에 거주하고 있다.

조던 전 SF 시장은 지난 1992년도부터 1996도까지 SF 시장을 지냈다.

현재 산불과 관련해 120명 이상이 PG&E에 15건의 소송을 걸었다. 아직 산불 발생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며, 가주소방당국과는 별개로 ‘코체트, 피트리 & 맥카티’ 법률 사무소는 독자적으로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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