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 잃은 동포에 대한 사랑과 헌신”
▶ SF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이종혁씨 초청

SF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이종혁 위원이‘위대한 지도자 이대위 목사’ 강연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를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이대위목사(1878-1928)의 삶과 활동을 재조명한 강연회가SF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은경) 주관으로 개최됐다.
11일 밀피타스 뉴비전교회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는SF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이종혁 위원이 ‘위대한 지도자 이대위 목사’라는 제목으로 이 지역 초기이민 선배이자 민족지도자였던 이 목사의 업적에 대해 강의했다.
이 위원은 “이대위 목사가 1909년 조직한 국민회는 1910년 대한인국민회로 발전하여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한국의 근대사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자기(typesetting machine)를 직접 발명해 발행한 <신한민보>는 전세계로 보내져 독립국가 건설의 비전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감리교 목사, 항구선교사, 이민국 통역으로 이대위 목사는 인종차별과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당한 동포들을 돕고 그 마음과 영혼을 달래주었다”고 평했다.
이 위원은 “당시 교회는 민족공동체였기에 이 목사는 민족을 위해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썼다”고 전했다. 또한 “2세들의 신앙 및 민족교육을 위해 미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1920년 샌프란시스코에 한글학교를 설립했다”며 미주 한글학교의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종혁 위원은 “1900년대 초기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점을 달래주고 이겨나가게 힘을 준 인물들이 이 대위 목사같은 민족지도자들이었고, 이런 분들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인물들의 삶이 영어로 번역되어 후세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초기 이민인물 만나기’ 시리즈 중 두번째였던 이날 강연회에서는 정 윤 박사, 황규빈 대표, 최문호 씨 등의 초기 인물영상인터뷰도 상영되었다.
강연회에 앞서 이성도 영사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의 축사가 있었다. 김 대표는 강연회 참석자들에게 위안부 기림비 기념품도 증정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릭 성 부국장은 정은경 위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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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