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오프라인 가격비교 필수·스마트폰 앱 적극 활용

2017-11-13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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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알뜰 샤핑 팁

▶ 예산 정해야 충동구매 방지, SNS 통한 핫딜도 수시 체크

온-오프라인 가격비교 필수·스마트폰 앱 적극 활용

추구감사절인 오는 23일 영업하거나 문을 닫는 업소가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이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한인들이 샤핑하는 모습.

“땡스기빙 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샤핑 정보 챙기고 나서세요”

할러데이 샤핑 시즌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류 소매체인들과 한인업소들이 이 기간 영업을 하거나 휴무를 하는 곳이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챙기고 샤핑에 나서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땡스기빙 데이 당일의 경우 많은 한인업소들이 문을 여는 반면 주류 소매체인들은 예년에 비해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늘어났다.

▲한인업소


땡스기빙데이에 한인타운은 비교적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소를 제외한 주요 샤핑몰과 식당, 마켓 등이 정상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샤핑몰 중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경우 갤러리아 마켓은 정상영업을 하고 리테일 업소들은 자체적으로 영업 여부를 결정한다. 단 푸드코트는 문을 닫는다.

6가 시티센터도 앵커 테넌트 격인 시온마켓이 고객을 맞이하며 또 다른 대형 업소 텔레트론도 이날 오전 10시~오후 8시 영업을 할 계획이다. 반면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샤핑몰 전체가 이날 하루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당연히 샤핑몰 내 ABC 플라자와 플라자마켓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가전가정용품 업소들 중에는 ‘김스전기’와 ‘로랜드’가 휴무하며 ‘한스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객을 맞는다. 대형 식당 중에서는 ‘조선갈비’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 또 가주마켓, 한남체인 등 할러데이 트래픽이 많은 한인마켓들은 대부분 정상영업을 한다.

▲주류업소

거의 대부분의 대형 소매체인이나 백화점들은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24일)에는 문을 활짝 열지만 바로 전날인 땡스기빙 데이(23일)에는 아예 휴무를 하는 곳이 적지 않고 문을 열더라도 영업시간이 짧아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땡스기빙데이 당일 소매체인 중에서는 ‘Closed’ 쪽이 더 많은데 T.J.맥스, 노스트롬, 니먼마커스, 홈디포, 펫스마트, 아이키아, 로우스, 마샬스, 스테이플스, 코스코, 베드 배스 앤 비욘드, 피어 1 등 대형 업체만 꼽아보아도 60여 곳에 달한다.


반면 땡스기빙 데이 단축 영업을 하거나 특정시간대만 문을 여는 리테일러들도 있다. 일부는 땡스기빙데이 늦은 오후에서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영업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샤핑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베스트바이와 프라이 일렉트로닉스는 이날 오후 5시에 개장한다. 메이시스는 같은 시간 시작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영업하며 월마트, K마트, 시어즈 모두 오후 6시에 문을 열고 딕스 스포팅굿즈는 같은 시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물건을 판매한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아예 문을 걸어 잠그는 곳도 있다. 최대 아웃도어 전문점 레이(REI)는 이날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웹사이트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올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앤드쿠퍼스’(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35%가 땡스기빙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에 샤핑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51%, 2015년 59%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블랙프라이데이 열기가 예년 보다 식은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때문이다. 온라인 샤핑몰들의 연중 최저가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굳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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