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사회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훨씬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 한국계 미국인들이 정치 성향, 종교, 업종, 세대 등에 따라 많은 이견을 빚고 있지만 트럼프의 대북 정책에 관해선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당파 단체 한미연합회(KAC)의 준 방 사무국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김정은보다 훨씬 큰 위협이라는 의견 일치가 있다”며 “그는 전에 없던 혼란과 불확실성을 더 많이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A의 데이빗 류 시의원(민주)은 “이건 정상이 아니다”라며 “’완전한 파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양쪽에서 수백만 명이 죽는다는 의미다. 그가 무의식적으로 원하는 게 바로 이 건가?”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말의 확산이 돌아 올 수 없는 지점에 이를까봐 두렵다. 김정은을 최후로 몰고갈 수도 있다”며 “전쟁, 특히 핵전쟁은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인터뷰에 응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의도를 심각하게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