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S “우리전사 맨하탄서 십자군 공격”

2017-11-04 (토) 05:52:40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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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테러 배후 자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아

이슬람 급진무장세력(IS)이 지난달 31일 핼로윈데이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맨하탄 트럭테러의 배후를 뒤늦게 자처하고 나섰다.

3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IS는 “우리 전사 중 한 명이 뉴욕 거리에서 다수의 십자군을 공격했다. 60여 명의 십자군이 죽고 다친 911 공격(raid)과 맞먹는 기념적인 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IS는 또 이날 테러 용의자는 세이풀로 사이프브(29)를 ‘칼리프의 군인’이라며 “이번 공격은 IS에 맞서는 십자군 국가들의 국민을 타깃으로 자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S는 이번 사건이 그들의 소행이라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911 테러 피해자를 언급하면서 왜 60여 명을 언급했는지 이유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IS는 테러가 발생한 후 24시간 내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데 이번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지난달 31일 로어 맨하탄 웨스트사이드에서는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 도로로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날 용의자 사이포브를 체포한 수사 당국은 그가 2년전 참석한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한 결혼식이 IS와 연루된 계기가 됐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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