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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미사 전례서 30년 만에 개정

2017-10-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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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문·전례일 명칭 변경,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발행

가톨릭 미사 전례서 30년 만에 개정

가톨릭 미사 전례서인 ‘로마 미사 경본’ 개정판이 새로 발행됐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가톨릭 교회의 공인 미사 전례서인 ‘로마 미사 경본’ 개정판을 12일 발행했다. ‘로마 미사 경본’이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어판으로 나온 건 197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주교회의는 1987년 개정에 들어가 30년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개정판은 미사 통상문에서 ‘또한 사제와 함께’를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를 ‘많은 이를 위하여’ 등으로 바꿔 실었다.

전례일의 명칭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주님 성탄 대축일’ 등으로 손질했다.


한국 교회 고유의 기념일에 대한 미사 전례문도 담았다. 설, 한가위,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에 드리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등이 그 대상이다.

개정된 ‘로마 미사 경본’은 12월 3일 대림절 제1주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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