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육점 무단침입 시위대 체포

2017-10-24 (화)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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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무단침입 시위대 체포

오클랜드 정육점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이송되고 있는 DxE 시위자의 영상 모습 [사진 DxE 페이스북]

오클랜드에서 동물 인권 단체 시위자들이 22일 무더기로 체포됐다.

동물 인권 단체인 ‘다이렉트 액션 에브리웨어’(DxE)는 당일 시위행사로 오클랜드의 한 정육점에 무단침입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동물들을 꺼내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대와 대치했고, 무단침입을 행한 DxE 관계자들을 대거 체포했다. 체포된 시위자들은 다른 동료 시위자들의 박수 속에 이송됐다.


시위자 중 한 명인 프리야 샤니는 “정육점 안을 들어갔을 때 우리와 같은 동물들이 고통 속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동물들의 비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맨 출신의 정육점 운영주는 정육점의 모든 운영,도축 과정은 미 정부와 이슬람 계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정육점 관계자인 타밈 알리자칼리 씨는 “나의 사촌이 갑자기 연락해 무단침입한 시위대가 동물들을 풀어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상대방에 대한 아무런 존중도 없는 이곳이 과연 미국인가!”라며 울분을 표했다.

DxE는 지난 8월 버클리시의 여러 정육점과 레스토랑에 시위대의 표어를 유리창에 붙일 것을 반강제적으로 강요하는 등 일부 도를 넘는 시위로 시 측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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