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기 저기서 계속 산불 발생

2017-10-19 (목)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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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린ㆍ소살리토에서 추가 산불 발생

▶ 노스베이 산불 사망자 수 42명으로 늘어

여기 저기서 계속 산불 발생

17일 정오경 소살리토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우데 산라파엘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가는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이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줄줄이 늘어선 차들 앞산에서 까만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

나파ㆍ소노마ㆍ멘도시노 카운티를 까맣게 태운 노스베이 산불의 공포가 가시기도 전에 북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있다.

16일 산호세 남쪽 산타크루즈 산맥에서 발생한 ‘베어 산불’은 18일 오전 현재 271에이커까지 확산됐으며 10%만 진압됐다.

화재가 시작된 건물을 포함해 건물 4채가 전소했고, 150채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현장에 투입된 600여 명의 소방관 중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산불로 인해 17일 라스컴브리스와 디어 크릭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가주소방당국은 “깊고 험한 지형으로 인해 부상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불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더블린에서도 17일 산불이 발생해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은 오후 2시경에 보고됐으며, 118에이커를 태우고 18일 오전 12시 30분경에 완전히 진압됐다.

시그날힐 드라이브, 코그힐 테레이스, 새들 크릭 테레이스, 아벨리나 드라이브 등에 내려진 대피령은 17일 오후 5시 30분경에 해제됐다.

같은 날인 17일 정오경 소살리토 101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2개의 산불이 발생해 지역 주민이 대피하고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마린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고속도로 서쪽 울프백 리지와 클라우드 뷰 지역에 30분 동안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산불 발생 지역 인근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모든 차선을 오후 7시 30분경까지 통제했다. 2개의 소살리토 산불은 각각 약 2에이커 씩 태웠으며, 진압됐다.


한편 노스베이 산불 사망자 수는 또다시 올라 18일 오전 현재 42명으로 보고됐다.

소노마 카운티에 접수된 2,000여 건의 실종 신고 중 43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이며, 약 2만 2,000명의 주민이 아직 대피 중이다.

한편 산불 진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8일 오전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소노마 카운티의 ‘텁스 산불’은 91% 진압됐으며, ‘아틀라스 산불’과 ‘포켓 산불’은 각각 80%과 63% 진압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나파,소노마 카운티에 걸쳐 가장 크게 확산된 ‘넌스 산불’은 소노마 카운티의 ‘오크몬트 산불’과 합쳐졌지만 당국은 현재까지 80% 진압에 성공했다. 당국은 소노마 카운티 산불 완전 진압은 2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멘도시노 카운티의 모든 대피령을 16일 이후로 해제했다.

한편 산불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산타로사의 한 부부는 산불 발생의 원인으로 17일PG&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산불로 주택을 잃은 웨인과 제니퍼 하벨 부부는 산불 발생의 원인은 전선 안전관리에 대한 PG&E의 부주의에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노스베이 산불은 PG&E 소유,관리 전선이 초목 등과 접촉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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