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노마,나파 산불 진정국면

2017-10-18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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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들도 다시 문열고 주민들 집으로

소노마,나파 산불 진정국면

나파 소노마 산불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피명령으로 인해 집을 떠났던 주민들이 집으로 속속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16일 크리스 바입스(오른쪽)씨가 산타로사에 있는 전소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잔해를 정리하던중 수집했던 동전을 찾아내 보고 있다.[AP]

지난 8일부터 나파?소노마 카운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총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0만 에이커 이상과 5,700여 채의 건물이 전소한 북가주 노스베이 산불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17일 오전 현재 노스베이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산불은 51,512에이커의 ‘넌스 산불’과 51,064에이커의 ‘아틀라스 산불’, 36,432에이커의 ‘텁스 산불’등 3개다. 현재 ‘넌스 산불’은 53%, ‘아틀라스 산불’은 77%, ‘텁스 산불’은 75%가 진압됐다.

사태가 진정되면서 나파?소노마 카운티 당국은 추가로 대피령을 해제했고, 산불 피해가 컸던 가이저빌, 산타로사 등 주민들이 점차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산타로사 메모리얼 병원, 서터 산타로사 리져널 병원 등은 16일과 17일 다시 문을 열었으며 나파밸리 칼리지 대학 또한 23일부터 정상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산타로사 경찰국은 대피 주택 빈집털이범 용의자를 체포했다. 빈집털이범은 산타로사 출신 더글러스 제임스 로사도(49)로 밝혀졌으며, 빈집에 들어가 TV 등 전자가구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로사도는 소노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릭 카네파 기상학자는 강풍 적색경보가 해제되고 노스베이 바람이 약해짐과 동시에 습기가 올라가 앞으로 산불 진압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한 19일 베이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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