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 LIFE’ 삽입된 새 표지판 공개
▶ 딸 총기사고로 잃은 아버지 소원 이뤄

‘LOVE LIFE’라는 글귀가 삽입된 새 오클랜드 환영표지판
15년전 총기사고로 당시 15세 딸을 잃은 오클랜드 남성의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 졌다.
오클랜드 시는 16일 새로운 오클랜드 표지판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환영 표지판에는 'LOVE LIFE' 라는 글귀로 새롭게 첨가됐다.
시 관계자는 이날 공개행사에서 "새로운 표지판은 심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표지판은 앞으로 오클랜드 시 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프리웨이와 도로에 세워져 있는 오클랜드 시 표지판을 대체하게 된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도널드 레이시씨는 15년전 당시 15세 딸인 'Lo'Eshe' 양이 길에 서있다 날아온 총탄에 희생된 후 딸의 생전 소망을 기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날 그 꿈을 이룬 것이다.
'Lo'Eshe'는 나이지리아 말로 '러브스 라이프'라는 뜻으로 도널드씨는 "딸이 사망하기 전 '러브 라이프'라는 재단을 만들고 싶어 했다"면서 "딸은 딸의 친구들이 총기폭력으로 희생당한 후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를 원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씨는 딸이 희생당한 후 '러브 라이프 재단'을 만들고 그녀를 기리기 위한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날 데슬리 브룩스 시의원은 "도널드씨는 희망을 잃지 않고 '러브 라이프'를 시 표지판에 삽입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도널드씨는 "이 표지판은 딸의 피는 물론 폭력사고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