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유지에 조성...제막식 한달만에 공개 허가 나와

17일 드디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참석 및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김한일 대표(김진덕정경식재단), 6번째부터 강승구 SF한인회장, 이경이 KOWIN 미서부 담당관, 이경희 상항한미노인회장, 10번째가 김순란 이사장(김진덕정경식재단).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가 드디어 일반 대중에게 17일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끈질긴 방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2일 세인트 메리 스퀘어 광장에 제막된 SF위안부기림비는 사유지에 세워졌기 때문에 지난 한달간 장벽에 둘러싸여 일반 대중에게 비공개됐었다.
하지만 SF 시의원, 한인을 포함한 지역 소수민족 커뮤니티 및 인권 단체 등의 노력으로 SF위안부기림비 부지가 사유지에서 공유지로 바뀌면서 17일 아침 갑작스럽게 공개 허가가 떨어졌다.
제인 김 등 SF 시의원들과 단체 대표 등은 장벽을 허무는 세레모니를 하며 연설을 통해 “기림비 제막식 전부터 오늘 공개식까지 힘 써주고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SF위안부기림비 건립에는 한,중,일,필리핀계 등 13명의 지역 소수민족 커뮤니티들의 협동으로 일궈낸 것으로 그 노고를인정받아 한국정부의 지대한 관심 또한 받았다.”면서 “앞으로 계속 위안부 문제를 인권 문제로 호소하며, 지역 주민들과 사업주들과 협동해 기림비를 샌프란시스코시 투어 가이드 등에 추가하는 등 미 주류 사회에 더 많이 알리고 대중에 인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의 이경이 미서부 담당관은 “이제 기림비를 모든 사람들이 찾아와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식에는 제인 김,아론 페스킨,산드라 리 퓨어 SF 시의원과 SF 한인회(회장 강승구),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이경이 KOWIN 미서부 담당관, 이경희 상항한미노인회장,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 의장 릴리안 싱,줄리 탱)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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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